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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횡문근융해증이란?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은 근육 세포가 손상되면서 근육 섬유와 세포 내용물이 혈액 속으로 유출되는 질환입니다. 심한 경우 신장 기능 부전, 전해질 불균형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인 질환이므로,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횡문근융해증의 주요 원인
횡문근융해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과도한 운동 및 근육 손상
- 고강도 운동을 갑자기 하거나, 평소보다 훨씬 무리한 운동을 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특히, 크로스핏, 마라톤, 철인 3종 경기 등 근육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운동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 운동 후 극심한 근육통과 함께 근육 경직이 심하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2) 외상 및 압박 손상
- 교통사고, 장시간 압박(예: 장시간 같은 자세로 누워 있음) 등에 의해 근육이 직접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 지진이나 붕괴 사고에서 흔히 발생하는 '압좌 증후군'도 횡문근융해증의 한 원인입니다.
3) 약물 및 독성 물질
- 스타틴(고지혈증 치료제), 항정신병 약물, 일부 마취제 등이 근육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알코올, 코카인, 메탐페타민 같은 약물 남용도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4) 감염 및 대사성 질환
- 바이러스 감염(예: 인플루엔자, 코로나19), 세균 감염, 패혈증 등도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 전해질 불균형(저칼륨혈증, 저인산혈증 등)과 같은 대사성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5) 유전적 요인
- 일부 유전적 질환(예: CPT II 결핍증, 말리그넌트 하이퍼서미아 등)은 근육이 쉽게 손상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3. 횡문근융해증의 주요 증상
횡문근융해증은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심한 근육통과 근육 약화: 특히 허벅지, 팔, 어깨 등 큰 근육에서 발생
- 붉거나 갈색 소변(콜라색 소변): 근육 세포에서 방출된 미오글로빈이 신장을 통해 배출되면서 발생
- 전신 피로감과 무기력함
- 부종(부기) 및 압통: 근육이 붓고 누를 때 통증 발생
- 발열, 오한, 메스꺼움 (감염성 원인일 경우)
심한 경우 신부전, 심장 부정맥, 쇼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4. 횡문근융해증의 진단 방법
횡문근융해증은 임상 증상과 혈액 검사, 소변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1) 혈액 검사
- 크레아틴 키나아제(CK) 수치 상승: CK는 근육 손상의 대표적인 지표이며, 정상 범위를 초과하여 증가하는 경우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미오글로빈 수치 상승: 근육이 손상되면 미오글로빈이 혈액으로 유출됩니다.
- 전해질 불균형(고칼륨혈증, 저칼슘혈증 등)
2) 소변 검사
- 미오글로빈뇨(붉거나 갈색 소변): 신장 기능 장애를 동반할 수 있으므로 중요한 진단 기준입니다.
5. 횡문근융해증의 치료 방법
횡문근융해증은 빠른 치료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신장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1) 수액 치료(정맥 주사)
- 대량의 생리식염수나 링거액을 주입하여 체내에서 독성 물질을 희석시키고 신장을 보호합니다.
- 소변량을 증가시켜 미오글로빈 배출을 촉진합니다.
2) 전해질 균형 조절
- 칼륨, 칼슘, 인과 같은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심한 고칼륨혈증이 있는 경우 인슐린, 글루코스, 칼슘 제제를 사용하여 교정할 수 있습니다.
3) 신장 보호 및 투석 치료(필요한 경우)
- 신부전이 진행될 위험이 있는 경우 혈액 투석을 시행하여 노폐물을 제거합니다.
4) 근본 원인 치료
- 약물 중단(스타틴, 항정신병 약물 등)
- 감염이 원인일 경우 항생제 치료
- 유전적 질환이 있는 경우 장기적인 관리 필요
6. 횡문근융해증 예방 방법
횡문근융해증은 원인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운동 시 무리하지 않기: 갑자기 강한 운동을 하기보다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운동 전후로 충분한 물을 섭취하여 신장 부담을 줄입니다.
- 약물 복용 시 주의: 스타틴,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정기적으로 근육 상태를 점검합니다.
- 고온 환경에서의 작업 시 주의: 더운 환경에서 과도한 신체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 건강 관리: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백신 접종 등을 철저히 합니다.
7. 결론
횡문근융해증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특히,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 전후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점진적인 운동 강도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만약 갑작스러운 근육통, 갈색 소변, 전신 무력감을 경험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